[활동소식]2.18 대구지하철화재참사 23주기 추모식

2026-02-24

23년만의 상생협약, 2.18 대구지하철화재참사 전환점 되나

2.18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23주기 추모식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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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18일 9시 53분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2.18 대구지하철화재참사 23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김정기 행정부시장 등이 영상 추모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특히 추모메시지에서 김정기 행정부시장은 “유족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추모 사업이 본래 취지에 맞게 정상화 될 것”을 약속했습니다.

JR 일본철도 서일본 노동조합 마에카와 마코토 님의 연대사도 있었습니다. 마에카와 님에 따르면 2005년 후쿠지야마 탈선사고 이후, 대구교통공사 노동조합과 함께 징벌적 직장 문화, 잘못된 매뉴얼로 인해 발생하는 대형 철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상호 투쟁에 협력하고 있습니다. 두 노동조합은 매년 2.18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추모식에 참여하며 생명안전, 노동안전 사회를 위한 국제적 연대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유가족 대표로서 2.18 안전문화재단 이사이자 2.18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희생자 대책위원장 윤석기 님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윤 위원장은 “23년 동안 추모식을 진행해왔지만 오늘은 유독 뜻깊은 하루”라며, “항상 상인회의 반대로 평온하게 진행되지 못했던 추모식이었는데, 올해는 상인회도 한마음 한 뜻으로 자리하고 있다며” 상가 번영회와 상생 협약식을 체결했습니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인근 상인을 대표하여 팔공산 동화지구 상가 번영회 지윤환 회장은 “상인들 역시 갈등 속의 피해자”였고, “23년 동안 반복되는 갈등 속에 손을 놓고 있는 대구시의 현실이 안타깝고 원망스럽다”며 “이제는 희생자 유족과 상가번영회가 힘을 모아 상생의 길을 찾고 대구시를 끝까지 설득할 것이며 추모식이 정당하게 인정받고 존중받는 자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또한 지 회장은 “23년 동안 추모식 하나 떳떳이 하지 못함은 말이 안 된다”며 “내년에는 대구시가 요구 사항을 받아들여 진정한 화합과 추모의 자리가 되고 오늘 참석한 정치인 내빈들에게 6.3 지방선거 이후 진정한 해결을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재난피해자연대 회원들과 태풍 매미 유족들도 자리에 함께 하여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함께 했습니다. 추모식이 완료된 이후 이들은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 역사 내부에 있는 기억공간에 헌화와 묵념을 하며 다시 한 번 추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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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4시 중앙로역 2번 출구에서 이루어진 시민문화제에서는 대구교통공사 노동조합 이승엽 위원장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이 위원장은 “2015 조성된 현재 기억공간에 원인, 약속, 반성이 빠져있는 게 아쉽다며 중앙로역 2번 출구에 참사 기억 상징물이 생기고, 추모공원도 2.18 기념 공원이란 이름이 병기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윤석기 위원장 역시 다시 발언하며 오늘 이루어진 유족 대책위와 상인회의 상생협약식에 대해 “대구시의 공동 피해자라는 인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상인들의 생존권과 유족들의 상제에 대한 예, 안전사회 건설이라는 공동 가치가 인정되었다며 중앙정부와 대구시청의 과제 해결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자”고 말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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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에는 대구시의회에서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 2.18 기념공원을 병기하는 안이 부결됐습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는 5가지의 숙제가 생겼습니다. ▲대구시 과거 과오에 대한 사과, ▲2.18 기념공원 병기를 위한 조례 개정, ▲기념공원 내 희생자 영정 사진 및 유품 전시실 운영, ▲수목장 안치 해결, ▲중앙로역 추모벽 개선과 시민 홍보형 사회적 참사 표지물 설치 적극 추진이 그것입니다.

또,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정의당, 조국혁신당 5당 관계자가 참석해 공동 약속문을 낭독했습니다. 그 내용은 ▲시민 안전의식 제고와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조례 계정 등 법 제도 보완, ▲2.18 기념공원 명칭 병기, ▲희생자 추모와 헌신을 기억하는 상징물, 조형물 설치, ▲초중고 교과 과정에 사회적 참사 수업 반영, ▲다크 투어 등 2.18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의 기념사업의 지속적 운영이었습니다. 참사의 마지막은 재난피해자연대 11개 참사를 소개 피켓을 들며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촉구하며 마무리 되었습니다.


📝글|장하엽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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