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터 활동가들이 인턴을 떠나보내며 만든 편지지ㅠㅠ💖
두 번째는 ‘NGO·NPO 단체에서 일하기 위해선 수명을 갈아 넣을 각오가 필요하구나’예요.
여기서 센터장님을 포함해 네 분의 선생님들이 일하시는 걸 보며 ‘나… 이 업계에서 괜찮을까’ 하고 정말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원래부터 이쪽 업계는 워라벨이 지켜지기 힘들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도 말이죠. 그전까지는 그냥 야근을 많이 하고 개인 일정을 잡기 힘든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밤·낮, 평일·주말·휴일 상관없이 애쓰시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없어졌어요.
누군가를 돕는 일을 한다는 건, 어떻게 보면 자신의 마음과 몸을 소진할 각오가 필요하다는 걸 여기서 알게 됐어요.
(재난안전양성과정 워크숍에 참여한 유가영(좌)/ 1229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시민사회 간담회에서 기록중인 유가영(우))
뉴스를 보면 나쁜 소식이 더 이슈가 되고 좋은 소식은 묻히기 십상이죠. 이쪽 일도 그런 것 같아요. 다들 누군가를 돕고 싶어서 애쓰며 활동하지만, 그걸 알아주는 사람도 고마움을 표현하는 사람도 많지 않거든요. 저는 이 업계에서 일하는 분들을 보며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결론은 이거인 것 같아요. 봉사나 기부처럼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어느 단체에 소속돼 근무를 하고 있으면 수당을 받잖아요. 그래서 돈을 받기에 응당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들로 비춰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사람들과 어울려야만 살아갈 수 있는 존재이고, 그러기 위해서 돈은 필수적인 요소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아무리 돈을 받는 이상 해야 하는 일이라고 해도 ‘표준만 줄 테니 마음과 몸을 갈아 넣어가며 일해라’라고 하면 선뜻 나설 사람은 많지 않을 거예요. 다들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기 때문에, 때로는 격하당하고 무시당하는 상황 속에서도 이 일을 이어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우리 선생님들, 활동가분들이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별한 대우가 아니라, 정시에 출근하고 정시에 퇴근할 수 있고 마음이 소진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그 정도만이라도요. 물론 사람들이 더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요.
사람들의 곁에서
앞으로 저는 이렇게 사람을 돕는 일을 할 거예요.
위에서 썼던 것처럼 고민을 하긴 했지만, 제 마음이 이끄는 걸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활동가들의 처우와 미래에 대해 더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 함께 일할 사람들이고, 다른 분야에 비해 조금은 더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죠. 아마 이 부분을 읽고 ‘우리는 그렇게 거창한 꿈을 가지고 일하는 건 아니다’라고 생각하실 활동가분들도 떠오르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가볍게 봐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냥 지금 이 시기를 살아가는 한 사람의 생각 정도로요.

여기까지만 적어보도록 할게요. 이걸 글 초반에 적었어야 했는데… 아직 젊은 혈기가 넘쳐 다소 글이 건방져 보일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늘 이전 글들을 보며 그랬듯, 이 글도 언젠가는 제 흑역사가 되어 저를 부끄럽게 하겠지만, 재난피해자권리센터에서의 경험이 제 앞으로의 인생에 큰 영향을 주었기에 이렇게라도 남기고 떠나고자 합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할게요.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인원 확충!
감사합니다.
※ 이 글은 두 편으로 나누어 올립니다. 1편을 보시려면 클릭!!
📝글|유가영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전)인턴
💖센터 활동가들이 인턴을 떠나보내며 만든 편지지ㅠㅠ💖
두 번째는 ‘NGO·NPO 단체에서 일하기 위해선 수명을 갈아 넣을 각오가 필요하구나’예요.
여기서 센터장님을 포함해 네 분의 선생님들이 일하시는 걸 보며 ‘나… 이 업계에서 괜찮을까’ 하고 정말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원래부터 이쪽 업계는 워라벨이 지켜지기 힘들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도 말이죠. 그전까지는 그냥 야근을 많이 하고 개인 일정을 잡기 힘든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밤·낮, 평일·주말·휴일 상관없이 애쓰시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없어졌어요.
누군가를 돕는 일을 한다는 건, 어떻게 보면 자신의 마음과 몸을 소진할 각오가 필요하다는 걸 여기서 알게 됐어요.
(재난안전양성과정 워크숍에 참여한 유가영(좌)/ 1229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시민사회 간담회에서 기록중인 유가영(우))
뉴스를 보면 나쁜 소식이 더 이슈가 되고 좋은 소식은 묻히기 십상이죠. 이쪽 일도 그런 것 같아요. 다들 누군가를 돕고 싶어서 애쓰며 활동하지만, 그걸 알아주는 사람도 고마움을 표현하는 사람도 많지 않거든요. 저는 이 업계에서 일하는 분들을 보며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결론은 이거인 것 같아요. 봉사나 기부처럼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어느 단체에 소속돼 근무를 하고 있으면 수당을 받잖아요. 그래서 돈을 받기에 응당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들로 비춰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사람들과 어울려야만 살아갈 수 있는 존재이고, 그러기 위해서 돈은 필수적인 요소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아무리 돈을 받는 이상 해야 하는 일이라고 해도 ‘표준만 줄 테니 마음과 몸을 갈아 넣어가며 일해라’라고 하면 선뜻 나설 사람은 많지 않을 거예요. 다들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기 때문에, 때로는 격하당하고 무시당하는 상황 속에서도 이 일을 이어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우리 선생님들, 활동가분들이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별한 대우가 아니라, 정시에 출근하고 정시에 퇴근할 수 있고 마음이 소진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그 정도만이라도요. 물론 사람들이 더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요.
사람들의 곁에서
앞으로 저는 이렇게 사람을 돕는 일을 할 거예요.
위에서 썼던 것처럼 고민을 하긴 했지만, 제 마음이 이끄는 걸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활동가들의 처우와 미래에 대해 더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 함께 일할 사람들이고, 다른 분야에 비해 조금은 더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죠. 아마 이 부분을 읽고 ‘우리는 그렇게 거창한 꿈을 가지고 일하는 건 아니다’라고 생각하실 활동가분들도 떠오르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가볍게 봐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냥 지금 이 시기를 살아가는 한 사람의 생각 정도로요.
여기까지만 적어보도록 할게요. 이걸 글 초반에 적었어야 했는데… 아직 젊은 혈기가 넘쳐 다소 글이 건방져 보일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늘 이전 글들을 보며 그랬듯, 이 글도 언젠가는 제 흑역사가 되어 저를 부끄럽게 하겠지만, 재난피해자권리센터에서의 경험이 제 앞으로의 인생에 큰 영향을 주었기에 이렇게라도 남기고 떠나고자 합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할게요.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인원 확충!
감사합니다.
※ 이 글은 두 편으로 나누어 올립니다. 1편을 보시려면 클릭!!
📝글|유가영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전)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