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8년의 기다림, 이제는 책임과 회복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 12.21 제천화재참사 8주기 추모식

2025-12-21
8년의 기다림, 이제는 책임과 회복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12.21 제천화재참사 8주기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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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1일(일) 오후 3시, 제천시 하소동체육공원 내 추모비 앞에서 12.21 제천화재참사 8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차가운 겨울 공기 속에서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제천화재참사 유가족들과 지역 시민들, 제천시와 제천시의회, 국회의원, 충청북도 관계자들이 함께해 희생자들을 기리고 남겨진 이들의 시간을 함께 돌아보았습니다. 또한 재난참사피해자연대, 12.29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가족들도 이 자리에 함께하며 연대의 뜻을 보탰습니다.


🕯️ “이제는 고인들을 평안히 보내드릴 수 있기를”

이날 추모식에서 류건덕 12.21 제천화재참사 유가족 대표는, 8년이 지난 지금 유가족들에게 가장 절실한 현안으로 ‘제천시 하소동 화재 사고 사망자 유족 지원 조례안’ 입법 예고를 언급했습니다.

류 대표는 제천시와 제천시의회가 충청북도와 도의회와는 달리, 조례 제정과 후속 조치를 하루빨리 마무리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비명 속에 돌아가신 고인들을 이제는 평안히 보내드리고, 유가족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제천시와 제천시의회가 책임 있게 마무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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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 지원을 제대로 하라”

이날 추모식에서는 주요 발언이 이어지는 중간중간, 참석자들 사이에서 “피해자 지원을 제대로 하라”는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조용한 추모의 자리였지만, 그 외침은 8년 동안 미뤄져 온 책임과 지원에 대한 유가족과 시민들의 절박한 요구를 또렷하게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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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족 지원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8년 전 참사를 다시 떠올리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김 시장은 제천화재참사 유가족의 피해 회복을 위한 지원이 최근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언급하며, 제천시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제천시는 제천시의회와 충청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유가족분들께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슬픔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책임은 이어져야 합니다”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은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말 한마디가 충분한 위로가 될 수 있을지 조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시간이 흘러도 유가족들의 슬픔과 그리움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천시의회의 책무를 강조했습니다.

“유가족들의 상처가 온전히 치유될 수 있도록 제천시의회는 관련 조례 제정에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 “이름을 기억하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엄태영 국회의원은 제천 화재 참사가 사회가 생명과 안전을 얼마나 소홀히 다뤄왔는지를 돌아보게 한 사건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희생자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기억하는 일, 유가족들과 아픔과 공감을 나누는 일, 그리고 다시는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책임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이들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역시 참석해, 생명과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유가족들의 회복을 위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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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을 싣고 이어지는 연대의 길

특히 이날 추모식에는 ‘진실과 연대의 버스’, 진실버스가 함께했습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유가족들은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다른 사회적 재난 피해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12월 19일부터 나흘간 전국 순회에 나섰습니다.

진실버스는 전주 풍남문광장 세월호 분향소를 시작으로,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 안산의 4·16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고, 삼풍백화점 참사 위령비를 방문한 뒤 12.21 제천화재참사 추모식에 함께했습니다.
추모식을 마친 뒤에는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의 기억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 8주기, 끝나지 않은 과제

12.21 제천화재참사 8주기는 아직 끝나지 않은 책임과 회복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발언 사이에 울려 퍼진 “피해자 지원을 제대로 하라”는 외침은, 추모를 넘어 이제는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분명한 요구이기도 했습니다.

재난피해자권리센터는 재난참사피해자연대와 함께, 제천화재참사 유가족들의 권리 회복과 조례 제정이 책임 있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8년의 기다림이 더 이상 미뤄지지 않기를, 이 겨울의 추모가 변화의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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